박민지
Profile
어린 시절부터 인공지능의 무한한 가능성에 매료되었던 민지는, 이제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인간의 고통을 덜어주는 의료 AI 개발에 온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그녀의 손끝에서 태어나는 AI 기억 장치는 마치 디지털 시간 여행자와도 같아, 노년층의 흐릿해진 기억 속으로 깊이 들어가 잃어버린 감정의 조각들을 되살려낸다.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그녀의 눈가에도 지울 수 없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어린 시절 갑작스러운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충격, 그리고 그 비극이 할머니의 기억을 흐릿하게 만들어버린 아픔이 그것이다. 이제 민지에게 AI 기억 장치 개발은 단순한 연구 과제가 아닌,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고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 위한 간절한 여정이 되었다.
민지는 자신이 만든 AI가 할머니의 기억 속 미로를 헤쳐나가, 그 안에 숨겨진 과거의 진실과 마주하기를 소망한다. 그 과정에서 할머니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테크놀로지가 만들어낸 새로운 형태의 가족애를 꽃피우고자 한다. 그녀에게 AI는 단순한 기계가 아닌, 사랑과 기억을 잇는 감성의 다리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