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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87년, 서울: 진실과 환상의 경계
1. 장소/시간, 시대: 2087년, 서울.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스마트시티의 면모를 갖춘 서울은 초고층 빌딩 숲과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뒤덮여 있다. 밤하늘은 더 이상 칠흑 같은 어둠이 아닌, 빌딩의 화려한 조명과 드론, 자율주행차의 빛으로 가득하다. 도시는 끊임없이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살아 숨 쉬는 유기체처럼 움직인다. 그러나 그 화려함 뒤에는 심각한 사회경제적 불평등, 개인 정보 침해, 인공지능 윤리 논쟁 등 해결되지 않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2. 세계관의 중요한 규칙과 그것이 스토리에 미치는 영향:
* 인공지능 윤리: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윤리적 딜레마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인공지능의 책임 범위, 인간과의 관계, 통제 가능성 등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으며, 이는 인공지능 개발과 사용에 제약을 가져온다. 주인공 서예진은 불치병에 걸린 딸을 위해 이러한 윤리적 경계를 넘나드는 선택을 하게 되고, 이는 이야기 전개의 핵심 갈등 요소로 작용한다.
* 데이터 중심 사회: 개인의 모든 행동과 정보가 데이터화되어 활용되는 사회. 이는 질병 예측,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개인 정보 침해, 사회적 감시, 디지털 격차 심화 등의 문제점을 야기한다. 김성철은 이러한 데이터 중심 사회의 허점을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인물로, 그의 음모는 데이터가 가진 양면성을 보여준다.
* 감정 인식 기술의 발달: 인간의 감정을 읽고 반응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상용화되었다. 이는 인간과 기계 사이의 상호 작용을 더욱 자연스럽게 만들지만, 동시에 인간의 감정 조작 가능성이라는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다. 김성철이 아리아를 통해 딸아이의 감정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이러한 기술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다.
3. 세계관의 시각적 묘사:
* 초고층 빌딩 숲: 서울의 스카이라인은 거대한 유리와 금속으로 이루어진 초고층 빌딩들로 가득하다. 빌딩들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자체적인 에너지 생산 시스템, 최첨단 통신 네트워크, 인공지능 보안 시스템을 갖춘 하나의 거대한 도시 생태계를 이룬다. 빌딩 외벽에는 증강현실 광고판이 끊임없이 번쩍이며, 하늘을 가로지르는 드론 택시들이 만들어내는 빛의 궤적은 미래 도시의 역동성을 보여준다.
* 스마트홈: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완벽하게 제어되는 스마트홈은 거주자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되었다. 서예진의 스마트홈은 딸아이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하지만 동시에 외부와 단절된 폐쇄적인 공간이기도 하며, 이는 서예진의 고립감과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 대비되는 풍경: 화려하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도시 풍경과 달리, 도시 외곽이나 슬럼가는 여전히 빈곤과 범죄가 만연한 어두운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대비는 극심한 사회경제적 불평등이라는 사회문제를 부각하며,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혜택이 모든 계층에게 공평하게 돌아가지 않음을 시사한다.
4. 이야기에 영향을 주는 주목할 만한 기술이나 철학:
* 트랜스휴머니즘: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트랜스휴머니즘은 2087년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예진은 딸의 불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생명공학 기술에 매달리며, 이는 트랜스휴머니즘적 욕망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한계와 윤리적 문제를 드러낸다.
* 데이터주의: 데이터가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가치관으로 자리 잡은 사회. 데이터는 개인의 가치를 평가하고,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김성철은 이러한 데이터주의를 악용하여 인간을 조종하고 통제하려는 인물로, 그의 존재는 데이터가 가진 위험성을 경고한다.
* 디지털 윤리: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새롭게 등장한 윤리적 딜레마. 한지원은 과거의 아픔을 통해 디지털 윤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인공지능 기술의 윤리적 사용을 위해 고뇌한다.


Location 1
- 장소 : 스마트홈
- 설명 : 은은한 파스텔톤 조명 아래, 딸아이의 웃음소리와 아리아의 부드러운 자장가가 잔잔히 울려 퍼지는 공간. 벽면 스크린에는 딸아이의 체온, 심박수, 수면 패턴 등 생체 정보가 실시간으로 나타났고, 공기 중에는 은은한 라벤더 향이 딸아이의 안정을 도왔다.

Location 2
- 장소 : 인공지능 윤리 위원회
- 설명 : 차가운 금속성 탁자와 인공지능 윤리 강령이 새겨진 거대한 스크린, 그리고 그 아래 팽팽한 긴장감 속에 마주한 위원회 사람들. 그곳은 인간과 인공지능의 불안정한 공존을 끊임없이 재단하는 공간이었다.

Location 3
- 장소 : 초고층 빌딩 숲
- 설명 : 차가운 유리와 금속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빌딩들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곳. 빌딩 사이사이로 스크린 광고가 쉴 새 없이 번쩍이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