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tagonist Character
강도윤
Profile
38세의 강도윤은 닳고 닳은 구식 수첩에 사건의 단서를 휘갈겨 적는 걸 고집하는, 아날로그 감성을 간직한 특수 경찰이었다. 최첨단 사이버네틱 기술로 타인의 기억에 접속해 범죄를 예측하는 그의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지만, 그 대가로 도윤은 끔찍한 기억의 잔상과 끊임없이 싸워야 했다. 해묵은 가죽 재킷 아래 감춰진, 흉터처럼 남은 과거의 트라우마는 그를 더욱 일에 집착하게 만들었다. 냉철한 분석가이자 행동파인 그는 언제나 직감을 믿었고, 범죄자를 뒤쫓는 끈질긴 추격자였다. 하지만 범죄자들의 뒤틀린 정신세계에 잠식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도윤의 방어적인 태도는, 때로 주변 사람들을 멀어지게 만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도윤은 흔들리지 않는 정의감으로 세상의 어둠에 맞서 싸우는, 고독한 도시의 파수꾼이었다. 그의 유일한 탈출구는 낡은 LP판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에 잠시 몸을 맡기는 것. 그러나 그의 예민한 감각은 곧 닥쳐올 거대한 폭풍을 예감하고 있었다. 마치 폭풍 전야의 고요함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