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ot Synopsis
신성력이 세상의 유일한 진리로 군림하는 신성 왕국. 고대 주술은 신성력에 도전하는 위험한 이단으로 규정되어 엄격하게 금지되었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는 금지된 힘, 즉 죽은 자를 되살리는 고대 주술에 대한 속삭임이 끊이지 않았다. 이 소문들은 뒷골목의 어둠 속에서 가난과 싸우며 살아가는 고아 소녀, 이잔느의 귀에도 들어왔다. 부모님을 잃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 이잔느에게 유일한 빛이었던 동생마저 세상을 떠나자, 그녀에게 남은 것은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낡은 주술책 한 권뿐이었다.
글을 알지 못하는 이잔느에게 책은 이해할 수 없는 문자들의 집합일 뿐이었지만, 기이한 문양과 그림들은 알 수 없는 힘을 발산하며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잔느는 직감적으로 책에 숨겨진 힘, 즉 죽은 자를 되살릴 수 있는 고대 주술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동생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잔느는 책에 그려진 대로 문양을 따라 그리고 고대 주술을 읊조리기 시작했다. 한편, 신성 왕국의 최연소 대신관이 된 블라디슬라프는 고대 주술에 대한 소문을 듣고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는 신성력만이 유일한 진리이며, 고대 주술은 세상을 혼돈에 빠뜨릴 위험한 힘이라고 믿었다. 블라디슬라프는 이단 심문관들을 파견하여 고대 주술의 흔적을 찾아내고 근절하려 했지만, 소문은 막을 수 없이 퍼져나갔다.
그러던 중, 이잔느가 고대 주술을 사용한다는 소문이 블라디슬라프의 귀에까지 들어오게 된다. 블라디슬라프는 이단 심문관들을 이끌고 이잔느를 찾아내지만, 그녀가 가진 순수한 마음과 동생을 향한 애틋한 사랑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는 이잔느를 이단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어린 소녀의 간절한 소망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한편, 오랜 세월 세상을 방랑하며 고대 주술의 비밀을 탐구하던 에레보스는 이잔느의 존재를 알아채고 그녀에게 접근한다. 그는 이잔느에게 고대 주술의 힘을 제어하고 죽은 자를 되살리는 방법을 가르쳐주며, 그녀를 신성 왕국의 근간을 뒤흔들 강력한 존재로 만들어나간다.
그러나 에레보스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잔느를 이용하려는 숨겨진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과거 신성력에 의해 금지된 고대 주술의 시대를 부활시키고, 세상에 복수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었다. 이잔느는 에레보스의 가르침 아래 강력한 고대 주술의 힘을 손에 넣지만, 동시에 그 힘에 잠식되어 점점 자신의 본성을 잃어가기 시작한다. 그녀의 몸과 마음은 고대 주술의 힘에 지배당하고, 한때 순수했던 소녀의 모습은 점점 사라져 갔다. 블라디슬라프는 이잔느의 변화를 감지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고뇌하지만, 신성력만을 신봉하는 자신의 신념과 이잔느를 향한 연민 사이에서 갈등한다.
결국 블라디슬라프는 신성력만으로는 이잔느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금지된 고대 주술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 그는 오랜 세월 잊혀졌던 고대 주문서들을 찾아 헤매고, 위험한 금지된 지식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한편, 이잔느는 에레보스의 계략에 따라 신성 왕국을 혼란에 빠뜨릴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그녀는 강력한 고대 주술을 사용하여 죽은 자들을 되살리고, 신성 왕국에 대한 반란을 일으킨다. 신성 왕국은 고대 주술의 힘 앞에 무너지기 시작하고, 블라디슬라프는 이잔느를 막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신념과 사랑하는 소녀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된다.
마침내 이잔느와 블라디슬라프는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된다. 이는 단순한 힘의 대결이 아닌, 신성력과 고대 주술, 믿음과 의심, 사랑과 희생이라는 복잡한 가치들이 충돌하는 격렬한 대립이었다. 이잔느는 에레보스에게서 받은 강력한 고대 주술의 힘으로 블라디슬라프를 공격하고, 블라디슬라프는 금지된 고대 주술까지 익힌 신성력으로 이에 맞선다. 격렬한 싸움 끝에 블라디슬라프는 이잔느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마지막 인간성에 호소하며 그녀를 설득하려고 시도한다. 그는 이잔느에게 진정한 사랑과 희생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그녀가 에레보스의 저주에 빠져 진정한 자신을 잃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