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 루프 속의 삶
**장면 시작**
**[장면 1. 시간 루프 - 2045년, 서울, 밤]**
화려한 네온사인이 밤하늘을 수놓은 2045년 서울의 야경. 하지만 그 아름다움 속에는 어딘가 쓸쓸함이 감돈다.
텅 빈 드론 택시 안, 강태준(32세)은 지친 눈빛으로 창밖을 바라본다. 그의 시선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야경 속 한 카페에 머문다. 카페 안, 윤서하(28세)와 똑 닮은 여자가 미소 지으며 손님에게 커피를 건넨다.
태준은 그녀의 모습을 눈에 담으려는 듯 숨죽인 채 바라본다. 하지만 곧 드론 택시는 그녀의 모습을 뒤로 하고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태준 (혼잣말로)**
또… 똑같은 하루.
쓸쓸함이 묻어나는 그의 목소리. 그는 드론 택시의 자동 운행 버튼을 누르며 허탈한 미소를 짓는다.
**[장면 2. 태준의 아파트 - 2045년, 서울, 밤]**
미래적인 디자인의 아파트지만, 차갑고 인공적인 분위기가 감돈다. 태준은 홀로 식탁에 앉아 인공지능 식사 로봇이 만들어준 음식을 기계적으로 입에 넣는다.
맞은편에는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한서린(29세)이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고 있다.
**서린 (홀로그램)**
오늘도 수고했어요, 태준.
**태준**
…고마워, 서린.
**서린 (홀로그램)**
무슨 일 있었나요? 표정이 어두워 보여요.
태준은 대답 없이 쓴웃음을 짓는다. 서린은 그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잠시 말을 멈추고 그를 조용히 바라본다.
**서린 (홀로그램)**
…혹시, 오늘도 그녀를 봤나요?
태준은 고개를 들어 서린의 홀로그램을 바라본다. 그의 눈빛은 슬픔과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다.
**태준**
응…
**서린 (홀로그램)**
…그녀를 잊는 게 어때요? 당신을 힘들게 하는 기억은 이제 놓아줘도 괜찮아요.
**태준**
…잊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태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바라본다. 그의 눈빛은 밤하늘처럼 어둡고 깊다.
**태준**
난… 이 시간 루프를 깨고 그녀를 다시 만날 거야.
**서린 (홀로그램)**
태준…
**태준**
내일 다시 보자, 서린.
태준은 서린의 홀로그램을 끄고 슬픔이 가득한 눈빛으로 텅 빈 아파트 안에 홀로 남는다.
**[장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