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 황폐한 서울의 도심 - 아침
서울의 도심은 이제 과거의 영광을 잃고, 녹슬고 부서진 건물들로 가득 차 있다. 아침 햇살이 희미하게 비치는 가운데, 작은 먼지 구름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길가에는 황폐한 자동차와 쓰레기 더미가 나뒹굴고, 생존자들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다.
소이한(32세, 남성)은 방독면을 착용하고, 부서진 건물 사이를 조심스럽게 탐험하고 있다. 그는 가방에 생존에 필요한 자원을 모으고 있다. 그의 눈은 끊임없이 주위를 경계하며,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카메라는 소이한의 땀에 젖은 이마와 결의에 찬 눈빛을 클로즈업으로 잡는다.
소이한: (혼잣말) 오늘은 꼭 무언가를 찾아야 해... 가족을 위해서...
그는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식량과 물을 찾기 위해 손을 뻗는다. 그때, 무전기에서 지담의 목소리가 들린다.
지담 (무전기): 이한, 거기 괜찮아?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어. 방금 한 명이 심각한 상태야.
소이한은 무전기를 들어 답한다.
소이한: 알았어, 지담. 조심해. 나도 빨리 돌아갈게.
소이한은 다시 자원을 찾기 위해 건물 잔해 속으로 몸을 숙인다. 동시에, 카메라는 다른 쪽에서 활동 중인 지원(27세, 여성)을 비춘다. 그녀는 파괴된 건물에서 유용한 자재를 찾고 있다. 그녀의 손에는 낡은 공구가 들려 있고, 집중한 표정이 돋보인다.
지원: (혼잣말) 이걸로 새로운 기계를 만들 수 있을 거야... 조금만 더 찾으면 돼.
지원은 철근과 나사를 찾으며, 필요한 자재를 모아 가방에 넣는다. 그녀의 눈에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다.
씬은 다시 지담(29세, 여성)으로 전환된다. 그녀는 임시 치료소에서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다. 지담의 손은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이며, 그녀의 이마에는 땀이 맺혀 있다.
지담: (다정하게) 괜찮아요. 조금만 참으면 돼요. 우리가 당신을 살릴 거예요.
부상자는 힘겹게 미소를 짓고, 지담은 다시 치료에 집중한다. 그때 소이한이 가방을 들고 돌아온다. 그는 치료소로 들어와 지담과 지원에게 다가간다.
소이한: (숨을 고르며) 자, 이것 좀 봐. 우리가 필요한 물건들을 찾았어.
지원: (기뻐하며) 정말 다행이야, 이한! 이걸로 우리가 더 오래 버틸 수 있을 거야.
지담: (안도하며) 잘했어, 이한. 모두가 네 덕분에 희망을 가질 수 있어.
카메라는 세 사람의 얼굴을 클로즈업으로 잡으며, 그들 사이의 끈끈한 유대감을 강조한다. 그들의 눈에는 새로운 희망이 깃들어 있다. 황폐한 서울 속에서도 서로를 지탱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이 화면을 채운다.
FADE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