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tagonist Character
윤서준
Profile
32살의 화가 윤서준. 그에게는 캔버스 위 물감처럼 덧칠된 시간들이 있었다. 예술가로서의 불안정한 삶 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깊은 내면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몸부림이었을지도 모른다. 밤샘 작업과 값싼 커피로 점철된 그의 일상은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려졌다는 상처와 항상 그림자처럼 따라붙었다. 그 상처는 낮은 자존감과 타인에 대한 불신으로 자라났고, 서준은 세상과의 소통 대신 캔버스에 고독을 쏟아내는 것을 택했다. 하지만 그의 작품 속 기이하고 뒤틀린 이미지들은 단순한 예술적 표현으로 치부하기에는 어딘가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마치 그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어둠이 현실로 스며 나오려는 듯, 서준의 손끝에서 창조된 형상들은 그 자체로 불길한 예언처럼 느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