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면 제목: 치열한 대립과 결말
**장소/공간:** 서울 N타워 전망대.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화려하고 미래적인 공간. 거대한 유리창 너머로 도시의 불빛이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지만, 그 아름다움 뒤로 불길한 기운이 감돈다.
**시간:** 해가 저물고 어둠이 도시를 감싸기 시작하는 시간, 'Urban Legend'의 유저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저녁 8시. 도시의 불빛은 더욱 밝아지고, N타워 전망대는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물든다.
**[장면 시작]**
** SCENE START **
**(카메라, N타워 전망대의 화려한 모습을 비추며 천천히 이동한다. 김이서는 숨을 고르며 전망대 한가운데 서 있다. 그녀의 옆에는 '화백회의'에 필요한 붓, 먹, 종이 등이 놓인 테이블이 놓여 있다. 이하준은 초조한 표정으로 태블릿을 조작하며 주변을 경계한다.)**
**이하준:** (낮은 목소리로) 김 교수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두억시니'의 에너지 수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요. 곧... 현실 세계로 넘어올 겁니다.
**김이서:**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알고 있어요, 이하준 씨. 하지만 서두를수록 실수할 확률이 높아져요. '화백회의'는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김이서, 붓에 먹을 묻히며 이하준을 바라본다. 그의 눈빛에는 두려움과 함께 알 수 없는 광기가 서려 있다.)**
**김이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이하준 씨, 괜찮으세요? 뭔가 숨기는 게 있는 것 같은데...
**이하준:** (당황하며) 아, 아닙니다! 그저... '두억시니'가 제 손으로 만든 존재라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아서요.
**(그때, 전망대 입구에서 박수 소리가 들린다. 최시우가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걸어온다. 그의 손에는 스마트폰이 들려 있다.)**
**최시우:** 역시 여기 계셨군요. '두억시니'의 마지막 의식을 준비하는 모양인데... 안타깝게도 그럴 시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최시우, 스마트폰 화면을 향해 손가락을 움직인다. 동시에 전망대 유리창 너머 도시의 불빛들이 마치 '두억시니'의 힘에 반응하듯 번쩍이며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한다.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멀리서 들려온다.)**
**김이서:** (분노에 찬 목소리로) 최시우!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거지?!
**최시우:** 이유? 간단합니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거죠. '두억시니'는 그 시작일 뿐입니다. 증강현실, 아니, 현실 그 자체를 다시, 재구축 할 수 있는 힘! 상상이 되십니까?
**(최시우, 스마트폰 화면을 김이서에게 보여준다. 화면 속에는 붉은 기운을 내뿜으며 폭주하는 '두억시니'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최시우:** 이제 곧 '두억시니'는 현실 세계에 강림할 겁니다. 그리고 저는 그 힘을 이용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겁니다.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아니,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새로운 세상을!
**(김이서, 최시우의 말에 분노하며 붓을 들어 '화백회의'의 의식을 시작하려 한다. 그 순간, 최시우가 조용히 손목시계 버튼을 누른다.)**
**(쾅! 하는 굉음과 함께 전망대 바닥에서 거대한 기계 팔이 솟아오르며 김이서를 공격한다. 이하준이 재빨리 김이서를 감싸 안으며 기계 팔을 피한다.)**
**(카메라, 김이서, 최시우, 이하준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며 빠르게 교차 편집한다. 세 사람의 얼굴에는 각기 다른 감정 - 결의, 광기, 혼란 - 이 뒤섞여 있다.)**
** SCEN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