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제목: 서울이의 등장**
**장소/공간: 서울의 아파트 거실**
**시간: 오전**
**[카메라가 거실을 천천히 훑으며 시작한다. 거실은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창밖으로는 서울의 고층 빌딩들이 보인다. 아침 햇살이 은은하게 방안을 비추고 있다.]**
**[이강철(72세) 은퇴한 교사, 회색 머리와 주름진 얼굴이 그의 세월을 말해준다. 그는 소파에 앉아 새로운 AI 비서 '서울이'를 앞에 두고 있다. 그의 눈에는 약간의 긴장감과 기대감이 엿보인다.]**
**이강철 (나지막히):** 서울이, 안녕?
**[잠시 정적이 흐른다. 그리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운다.]**
**서울이 (AI 비서, 목소리):** 안녕하세요, 강철님.
**[이강철은 놀라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는 아내 고현숙의 죽음 이후 처음으로 이 디지털 장치를 작동시킨다.]**
**이강철 (자신에게 다짐하듯):** 자, 해보자. 현숙이가 좋아했을 테니까.
**[카메라는 이강철의 손을 클로즈업으로 잡는다. 그의 손은 약간 떨리고 있다. 그가 다시 말을 건넨다.]**
**이강철:** 서울이, 오늘 날씨는 어때?
**서울이:** 오늘 서울은 맑고 화창합니다. 기온은 22도이며, 바람은 약간 불고 있습니다. 외출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강철님.
**[이강철은 미소를 짓고, 손을 소파 팔걸이에 놓는다.]**
**이강철 (조금 더 용기를 내어):** 서울이, 고현숙의 사진을 보여줘.
**[서울이의 목소리가 잠시 멈추고, 거실의 벽에 설치된 스크린에 고현숙의 사진이 나타난다. 그녀는 젊고 아름다웠던 시절의 모습이다. 이강철의 눈에는 눈물이 맺힌다.]**
**이강철 (나지막히):** 현숙아...
**[카메라는 이강철의 얼굴을 클로즈업으로 잡으며, 그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을 포착한다. 그때 초인종 소리가 들린다.]**
**[이강철은 천천히 일어나 문을 연다. 문 밖에는 박수진(35세) IT 전문가가 서 있다. 그녀는 항상 냉철하고 효율적인 모습으로 이강철에게 인사를 건넨다.]**
**박수진:** 안녕하세요, 이강철 선생님. 서울이 잘 작동되나요?
**이강철 (미소를 지으며):** 예, 잘 작동됩니다. 감사합니다, 수진 씨.
**[박수진은 이강철의 반응을 보며 약간 미소를 짓는다. 그녀는 이강철의 감정에 공감하며, 그의 곁으로 다가간다.]**
**박수진:** 서울이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에요. 선생님의 추억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이강철은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진의 말을 마음에 새긴다. 박수진의 내면에 숨겨진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며, 두 사람 사이에 따뜻한 연결고리가 형성된다.]**
**박수진:** 이제부터는 혼자가 아니세요, 선생님. 제가 항상 도와드릴게요.
**[카메라는 이강철의 눈물을 닦는 모습을 클로즈업으로 잡으며, 박수진과 함께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그의 결심을 비춘다.]**
**[장면이 점점 어두워지며, 배경 음악이 은은하게 흐른다. 화면에는 '서울이와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자막이 떠오른다.]**
**[장면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