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면 시작
**장면 제목:** 진실을 밝히고 소소한 행복을 찾아서
**장소/공간:** 서울, 홍대 앞 골목길에 자리한 아늑하고 레트로한 분위기의 작은 카페 '쉼표'. 따스한 햇살이 커다란 창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고, 낡은 LP 플레이어에서는 은은한 재즈 음악이 흐른다.
**시간:** 가까운 미래의 어느 날 아침, 10시
**등장인물:** 은수, 티에리
**(은수, 카운터 뒤에서 능숙한 손놀림으로 커피를 내리고 있다. 티에리는 창가에 앉아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은수가 따뜻한 라떼 두 잔을 들고 티에리에게 다가간다.)**
**은수:** 티에리, 주문하신 라떼 나왔습니다.
**(티에리가 은수를 보며 따뜻하게 미소 짓는다.)**
**티에리:** 고마워요, 은수 씨. 오늘 라떼에서도 햇살 냄새가 나는 것 같네요.
**(은수, 티에리 맞은편에 앉으며)**
**은수:** 햇살 냄새라니, 시인 같으시네요. 어제 센세움 본사에 다녀온 후로 기분이 묘해서, 오늘따라 라떼를 더 신경 써서 만들었어요.
**티에리:** 그래서, 어제 그 사람 만났어요? 센세움 개발 책임자라는…
**은수:** 네, 차주은 본부장이요. 예상외로 젊은 여성분이었어요.
**(잠시 생각에 잠긴 은수, 이내 결심한 듯 말을 잇는다.)**
**은수:** 티에리, 사실… 어제 센세움의 진실을 알게 됐어요. 센세움은 단순한 가상 현실 프로그램이 아니었어요. 사람들의 뇌파를 조작해서, 가짜 감정, 가짜 기억까지 심어줄 수 있는… 무서운 프로그램이었어요.
**(티에리, 놀란 표정으로 은수를 바라본다.)**
**티에리:**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럼, 지금까지 우리가 느꼈던 행복, 슬픔, 그 모든 감정들이… 다 가짜였다는 건가요?
**(은수, 고개를 끄덕이며)**
**은수:** 네… 저도 처음엔 믿을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차주은 본부장이 직접 인정했어요. 센세움은 처음부터 인간의 감정을 통제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티에리, 충격을 받은 듯 말을 잇지 못한다. 은수는 그런 티에리의 손을 잡으며 말한다.)**
**은수:** 하지만 이제 괜찮아요. 저는 센세움의 유혹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했어요. 비록 가끔은 힘들고 지칠지라도, 제 감정, 제 삶을 되찾을 거예요. 그리고 티에리, 당신과 함께 진짜 행복을 찾고 싶어요.
**(티에리, 은수의 눈을 깊이 바라본다. 그의 눈빛에는 혼란스러움과 함께, 은수에 대한 깊은 연민과 애정이 담겨 있다.)**
**티에리:** 은수 씨…
**(티에리, 은수의 손을 더욱 힘주어 잡는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치고, 그들의 표정에는 불안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함께,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엿보인다.)**
**페이드 아웃.**
## 장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