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tagonist Character
서하윤
Profile
28살의 일러스트레이터 서하윤은 인공지능이 설계한 친환경 아파트라는, 마치 자신의 감각처럼 깔끔하고 세련된 공간에서 살아간다. 차가운 콘크리트 벽면은 하윤이 직접 그린, 서울의 미래를 그린 듯 화려하면서도 어딘가 불안한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 그녀는 스스로를 '도시의 몽상가'라 부르며, 복잡한 도시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의 감정과 기계적인 풍경의 조화를 섬세한 선과 강렬한 색채로 표현해낸다.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작품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씩, 마치 오늘처럼, 그녀의 내면 깊은 곳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불안감이 솟아오른다. 마치 아름답게 채색된 자신의 그림 뒤에 감춰진 빈 canvas처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그림자처럼 드리워진다. 그럼에도 하윤은 매일 아침, 3D 프린터에서 갓 뽑아낸 따끈한 크루아상처럼 희망으로 가득찬 하루를 시작하려 노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