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1. 장소/시간, 시대:
이 이야기는 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시간적 범위는 약 한 달 동안의 사건을 다루며, 주로 밤과 새벽 시간대에 중요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서울은 대도시로서의 화려함과 동시에, 깊은 골목과 어두운 뒷골목에서 느껴지는 불안감과 고립감을 담고 있다. 도현의 원룸은 창작의 중심지이자 그의 내면을 반영하는 공간으로, 시간의 흐름과 관계없이 그의 어릴 적 기억이 얽힌 장난감들과 애니메이션 작업물들이 뒤섞여 있다. 이로 인해 과거와 현재가 끊임없이 교차하며, 이야기가 펼쳐지는 공간 자체가 시간적 왜곡을 일으키는 듯한 느낌을 준다.
2. 세계관의 중요한 규칙과 그것이 스토리에 미치는 영향:
이 세계관의 핵심 규칙은 기억과 창작이 현실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도현의 망상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그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어두운 본성을 반영하며, 이는 그의 애니메이션 작품과 연쇄 살인 사건의 연결고리를 형성한다. 그의 내면 세계와 현실 세계가 서로 침투하여 경계가 점차 흐려지며, 기억의 조작과 망상은 결국 현실을 재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인간의 본성은 이중적이며, 창작은 그것을 감출 수도, 드러낼 수도 있다는 철학적 규칙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이 규칙은 주요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내면을 탐구하고, 자신을 이해하려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작용한다.
3. 세계관의 시각적 묘사:
이 세계는 시각적으로 두 가지 상반된 분위기를 조화롭게 담아낸다. 도현의 원룸은 따뜻한 조명 아래 다양한 색깔의 피규어와 장난감이 가득하지만, 그 한편에는 그의 어두운 애니메이션 작업물이 놓여 있다. 그의 작품은 생생한 색채와 강렬한 대조를 통해 아름답지만 불안한 느낌을 자아내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서울의 거리와 골목은 어둡고 축축한 느낌을 강조하며, 밤에는 조명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극적인 대비가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연쇄 살인 사건의 현장은 기괴한 디테일로 가득하며, 피해자들의 모습은 도현의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떠올리게 한다. 빅터의 상담실은 정돈된 책들과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공간으로,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반영하는 차분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 미카의 법의학 연구실은 차갑고 무미건조한 느낌을 주며, 그녀의 날카로운 분석력과 감정적 거리감을 표현한다.
4. 이야기에 영향을 주는 주목할 만한 기술이나 철학:
도현이 사용하는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은 그의 내면과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주요 도구로 작용한다. 그의 애니메이션은 단순한 창작물이 아니라 기억과 감정을 형상화한 결과물로, 현실을 왜곡하고 그의 어두운 본성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빅터는 심리학적 기법을 통해 도현과의 대화를 이끌며 그의 내면을 탐구하려 한다. 그의 철학은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려는 과정이 단순히 과학적 분석이 아니라 예술적 접근임을 강조한다. 미카는 법의학적 분석을 통해 진실을 밝혀내려 하지만, 그녀의 관찰력은 도현의 작품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이 세계관은 창작과 심리학, 법의학이라는 서로 다른 기술과 철학이 얽히며, 인간의 본성과 어두운 내면을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 이야기는 기억, 창작, 그리고 인간의 본성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각 인물은 자신의 기술과 철학을 통해 서로의 내면을 탐구하고 이해하려 한다.


Location 1
- 장소 : 도현의 원룸
- 설명 : 좁고 답답한 서울의 원룸, 벽과 선반을 가득 채운 피규어와 오래된 장난감들이 마치 시간에 갇힌 박물관처럼 늘어져 있다. 방 한구석엔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컴퓨터 모니터와 스케치북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곳은 도현의 창작과 망상이 교차하는 은신처이자 그의 내면의 혼란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공간이다.

Location 2
- 장소 : 빅터의 상담실
- 설명 : 빅터의 상담실은 서울 도심에 위치한 오래된 건물의 한 층에 자리 잡고 있다. 따뜻한 조명이 비추는 공간은 다양한 심리학 서적과 기묘한 예술 작품들로 채워져 있으며, 창문 너머로 보이는 회색빛 도시의 풍경이 묘한 공허감을 더한다. 이곳에서 도현은 자신의 애니메이션 작업에 담긴 어두운 감정을 드러내며, 빅터와의 대화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기 시작한다.

Location 3
- 장소 : 연쇄 살인 사건 현장
- 설명 : 범죄 현장은 황량한 골목 한가운데 위치하며, 어둠 속에서 희미한 가로등 불빛이 깜빡이고 있다. 벽과 지면에는 마치 도현의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한 기괴한 형상이 피로 얼룩져 있고, 주변에는 깊은 침묵과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경찰의 노란 테이프가 공포를 고스란히 전달하며, 이곳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뒤섞인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