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tagonist Character
서진우
Profile
32살의 서진우는 서울 한구석, 낡은 네온사인이 깜빡이는 허름한 골목에 위치한 '추억 복원사'라는 간판을 내걸고 살아간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모든 것을 대체해버린 2100년, 그는 잊혀진 아날로그 감성을 그리워하는 몇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해 낡은 LP판에 새겨진 감정의 조각들을 되살려내는 일을 한다. 차가운 금속성 빛깔로 가득한 세상에서 유일하게 온기를 느낄 수 있는 LP판의 따스함처럼, 진우는 사람들에게 잊고 있던 과거의 추억을 선물하며 스스로에게도 위안을 찾는다. 그는 과묵하고 진중한 성격으로, 디지털 세상 속 인간관계에는 서투르지만 LP판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섬세하고 따뜻한 손길로 바늘을 올려놓는다. 오래된 LP판처럼, 그의 마음속에도 쉽게 꺼내놓지 못하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깊이 새겨져 있다. 그 기억은 진우가 '추억 복원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이자, 차가운 디지털 세상 속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도록 붙잡아 주는 희미한 빛과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