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tagonist Character
박지은
Profile
스물여덟, 박지은. 서울 변두리의 낡고 허름한 고시원 방, 그 좁은 공간은 그녀의 현실이었다.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그녀의 어깨는 항상 무거웠고, 꿈을 향한 열정은 싸구려 커피믹스에 녹아내린 지 오래였다. 대학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지만, 지금 그녀에게 남은 건 빛바랜 졸업장과 몇 편의 습작, 그리고 희망 없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뿐이었다. 그럼에도 지은은 가끔씩 낡은 캠코더를 꺼내 들고 짧은 영상을 찍으며 꿈을 놓지 않으려 애썼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그녀에게 냉담했고, 현실의 벽은 높기만 했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그녀에게 온통 성공한 또래들의 모습만 보여주었고, 그럴수록 초라함과 자괴감만 깊어져 갔다. 그러던 중, 지은의 메마른 일상에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온 것이 있었으니, 바로 옆방에 사는 유튜브 공포 채널 운영자 '최수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