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후의 결전
**장면 시작**
**[장면 1]**
**새벽녘, 황량한 평원. 어둠과 빛이 뒤섞인 전장 한가운데, 서진과 그의 동료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하지만, 마왕의 군대에 맞서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다. 피 묻은 검을 든 서진의 눈빛은 서늘하게 가라앉아 있고, 그의 숨결 하나하나에서 독기가 뿜어져 나오는 듯하다.**
**서진의 옆에서 밀레나는 힘겹게 마법 지팡이를 휘두른다. 그녀의 창백한 얼굴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입술은 거의 핏기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눈동자만큼은 여전히 맑고 투명하다.**
**서진** (낮고 거친 목소리로)
밀레나, 물러서! 당신은 여기까지 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밀레나** (희미하게 미소 지으며)
아니요, 서진. 저도 함께 싸울 거예요. 이 세상을 위해… 당신을 위해…
**밀레나, 서진의 손을 잡으려 하지만 서진은 거칠게 밀쳐낸다.**
**서진** (차갑게)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당신이 여기 남아봤자 희생될 뿐이야.
**서진의 차가운 말에도 밀레나는 굴하지 않는다. 그녀는 서진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한다.**
**밀레나** (단호하게)
알아요. 하지만… 당신 혼자서는 이길 수 없어요. 내가 당신에게 힘을 줄게요. 당신이라면… 분명히…
**그 순간, 거대한 그림자가 밀레나를 뒤덮는다. 마왕의 오른팔, 어둠의 기사 카이저다. 그의 손에 들린 거대한 검이 섬뜩한 빛을 발하며 밀레나를 향해 떨어진다.**
**서진** (경악하며)
밀레나!
**시간이 정지한 듯 모든 것이 느리게 흘러간다. 서진은 본능적으로 밀레나를 향해 몸을 날리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카이저의 검이 밀레나의 가슴을 관통한다. 밀레나는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띤 채 서서히 서진의 품 안으로 쓰러진다.**
**서진** (울부짖으며)
안 돼! 밀레나!
**밀레나** (힘겹게 숨을 몰아쉬며)
서… 진… 부디… 이 세상을… 어둠으로부터…
**밀레나의 손이 축 늘어진다. 서진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밀레나를 품에 안고 오열한다. 그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린다.**
**[장면 2]**
**밀레나의 희생은 서진에게 엄청난 분노와 슬픔을 동시에 안겨준다. 그의 눈동자는 이제 차가운 분노로 이글거린다.**
**서진은 밀레나의 시신을 조심스럽게 땅에 눕히고, 천천히 일어선다. 그의 손에는 어느새 밀레나의 마법 지팡이가 들려 있다.**
**서진** (낮게 중얼거리며)
밀레나… 당신의 희생, 절대로 잊지 않겠어. 당신의 뜻대로… 내가 이 세상을 어둠으로부터 구해내겠어.
**서진, 지팡이를 높이 치켜든다. 밀레나의 희생과 함께 엄청난 마력이 서진의 몸 속으로 흘러들어온다. 서진의 주위로 강력한 마력의 파동이 휘몰아치고, 그의 눈빛은 붉게 타오르기 시작한다.**
**서진은 마왕을 향해 돌진한다. 그의 움직임은 마치 분노에 휩싸인 폭풍과도 같다. 마왕의 군대가 서진에게 달려들지만, 그의 앞에서는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