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면 시작
**장면 제목:** 의식불명에서 깨어난 루나
**장소/공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1인 병실
**시간:** 오후 2시
**등장인물:**
* 루나 | 20대 후반, 깨끗한 이미지의 여성. 3개월 만에 의식을 되찾았지만, 아직은 멍하고 초점 없는 눈빛이다.
* 김의사 | 40대 초반, 온화한 인상의 주치의.
* 박간호사 | 20대 후반, 차분하고 친절한 간호사.
**[FADE IN]**
**1. 병실 - 낮**
새하얀 벽과 은은한 조명으로 가득한 병실. 창밖으로 따스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온다. 침대에는 링거를 꽂은 채 루나가 눈을 감고 누워있다.
그녀의 창백한 얼굴은 3개월간의 투병 생활을 말해주듯 수척해 보인다. 하지만 희미하게 떨리는 눈꺼풀은 마치 금방이라도 눈을 뜰 것처럼 보인다.
**2. 병실 - 낮 (계속)**
김의사와 박간호사가 루나의 차트를 보며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의사**
(차분한 목소리로)
…그래도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 같아 다행이야. 뇌파도 안정적이고, 이제 정말 의식이 돌아올 때가 된 것 같아.
**박간호사**
(고개를 끄덕이며)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루나 씨가 얼른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어요.
**3. 병실 - 낮 (계속)**
그때, 루나의 손가락이 미세하게 움직인다. 김의사와 박간호사는 숨죽인 채 루나를 바라본다.
**4. 병실 - 낮 (계속)**
루나의 눈꺼풀이 천천히 떠진다.
초점 없는 눈동자가 허공을 잠시 헤매다가, 이내 병실 천장에 고정된다.
**5. 병실 - 낮 (계속)**
루나는 혼란스러운 듯 눈을 깜빡이며 주변을 둘러본다.
**6. 병실 - 낮 (계속)**
루나의 시선이 김의사와 박간호사에게 닿는 순간, 두 사람의 얼굴에 안도감과 기쁨이 번진다.
**김의사**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루나 씨, 정신이 드세요?
**7. 병실 - 낮 (계속)**
루나는 아무런 대답 없이 김의사를 응시한다.
**박간호사**
(루나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으며)
괜찮으세요? 여기는 병원이에요. 혹시 제 말 들리세요?
**8. 병실 - 낮 (계속)**
루나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낯선 환경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 눈빛 한편에는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스쳐 지나간다.
**9. 병실 - 낮 (계속)**
김의사는 그런 루나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말한다.
**김의사**
(차분하게)
괜찮아요, 루나 씨. 천천히 기억을 되찾으세요.
**10. 병실 - 낮 (계속)**
루나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뜬다.
그녀의 눈빛은 여전히 혼란스러움으로 가득하지만, 그 안에는 앞으로 펼쳐질 미지의 세계에 대한 희미한 기대감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FADE OUT]**
**장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