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tagonist Character
윤서아
Profile
스무 살 윤서아는 캔버스 앞에서만큼은 세상의 소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예술가의 딸로 태어나 고급스러운 물감 냄새와 빛바랜 붓 자 marks 을 자연스럽게 여기는 그녀였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아이는 아니었다. 1950년,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운 서울에서 외교관 아버지를 둔 덕에 서아는 화려함 뒤에 숨겨진 불안과 이념의 균열을 일찍부터 감지하고 있었다. 섬세한 손길로 캔버스에 색을 입히는 동안에도, 그녀의 눈빛은 깊은 곳에 자리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예술 학교 친구들과의 가벼운 수다 속에서도 혼란스러운 시대에 대한 고민은 끊이지 않았다. "예술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거야."라고 말하는 그녀였지만, 과연 아름다움만으로 이 세상의 고통과 슬픔을 덮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고 있었다. 어쩌면 서아는 답을 찾기 위해 붓을 드는 것인지도 몰랐다. 그녀의 예 sensitive하고 직관적인 성격은 세상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도사린 추악함과 고통까지도 예리하게 포착해냈다. 곧 펼쳐질 격동의 시대 속에서, 서아의 예술혼과 예민한 감수성은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