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tagonist Character
윤슬
Profile
윤슬은 마음이 무거운 (5) 고등학교 3학년, 열여덟 살이라는 숫자가 주는 묘한 해방감보다는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공허함이 더 크게 느껴지는 아이였다. 어릴 적부터 유독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했던 그녀는 늘 낡은 카세트 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을 배경 삼아 그림을 그리거나, 빛바랜 일기장에 시를 끄적이는 것으로 하루를 채웠다. 그런 윤슬에게 세상은 늘 한 걸음 떨어져 있는 듯했고, 사람들은 그 거리를 좀처럼 좁히려 하지 않았다. 그저 "고독한 (8.9)" 아이, "말수 적은 아이"라는 꼬리표만 붙여둔 채 지나치기 일쑤였다. 하지만 윤슬은 타인의 시선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혼자만의 세계에 깊이 빠져드는 것을 즐겼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작은 우주를 만들어나가는 데 몰두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늘 깊은 공허함이 자리하고 있었다. 마치 퍼즐 조각 하나가 빠진 듯한, 채워지지 않는 갈증 같은 것이었다. 그러던 중 윤슬은 학교 연극반에 들어가게 되면서 자신도 알 수 없는 이끌림을 느낀다. 마치 깊은 어둠 속에서 한 줄기 희미한 빛을 발견한 듯한 기분이었다. 이 연극반은 윤슬에게 있어서 세상과 소통하고, 그토록 갈망하던 무언가를 채워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동반했다. 마치 평온한 수면 아래 숨겨진 거대한 소용돌이를 마주한 것처럼, 윤슬은 자신도 모르게 불안한 예감에 휩싸이게 된다. 윤슬은 이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녀는 연극반에 맴도는 불길한 기운을 가장 먼저 감지하고, 주인공에게 위험을 알리는 인물로 그려질 것이다.























